‘캡틴 아메리카’ 올림픽 농구에서만 494점 득점…NBA 우승보다 쉬운 올림픽?

미국 드림팀, 브라질 122-87 완파

듀란트, 올림픽 494득점 대기록

준결승서 세르비아와 진검승부

미국 농구 대표팀 포워드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가 6일 브라질과 8강전에서 자유투를 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정주원 수습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드림팀’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8강전에서 브라질을 122-87로 35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미국은 전반에만 63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데빈 부커(18점)·앤서니 에드워즈(17점)·조얼 엠비드(14점)·앤서니 데이비스(13점)·르브론 제임스(12점)·케빈 듀란트(11점)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스)는 11점을 올리며 올림픽 무대에서 미국 농구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듀란트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차례 올림픽(2012·2016·2020·2024)에 나서며 총 494점을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 리사 레슬리가 가지고 있던 488점을 넘어서며 올림픽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듀란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후 기쁨을 나누는 데빈 부커(왼쪽)과 케빈 듀란트(오른쪽)[게티이미지닷컴]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한솥밥을 먹는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는 듀란트에 대해 미국 방송국 NBC와 인터뷰에서 “그는 캡틴 아메리카”라며 “우리는 모든 올림픽 기록을 갖고 있는 그에게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초인적인 슈퍼 히어로다. 미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캐릭터다.

‘캡틴 아메리카’ 듀란트의 활약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파리 현지 시간으로 9일 오후 4시(미 서부시간 9일 오전 7시)에 ‘NBA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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