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전자, 6G 연구 개발 및 표준화 협력 강화

김영섭 KT 대표가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T는 LG전자와 6G 이동통신 분야 연구 개발과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양사는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 통신 기술 개발 ▷글로벌 표준화 협력 ▷6G 응용 서비스 발굴 등 6G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 선점과 글로벌 6G 표준화 리더십 강화를 위해 경주한다.

특히 하나의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업링크 및 다운링크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인 전이중 통신 기술은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송 기술로 손꼽힌다. 기존에는 업링크와 다운링크 데이터를 시간 혹은 주파수 영역으로 분할해 송수신해왔다.

또 양사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광대역 전이중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전이중 통신 송수신 장치를 설계 및 제작해 실제 성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업 결과를 포함한 전반적인 6G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KT 제공]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기구(3GPP) 등 표준화 단체를 통한 새로운 6G 서비스 발굴, 성능 지표 수립 등이 진행되고 있다. 3GPP에서는 오는 2029년까지 6G 기지국과 단말 개발에 필요한 표준 규격을 완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KT는 이번 LG전자와 연구 개발 협력을 통해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혁신적 네트워크 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 상무도 “지난 2019년부터 6G 핵심 기술 발굴을 위해 LG전자는 선행적으로 연구 개발을 선도해왔다”며 “KT와 협력으로 6G 표준화 주도는 물론, 핵심 서비스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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