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대전 서구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정견 발표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앞으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18일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가장 많은 표를 얻는 후보자가 당선된다.
이재명 후보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종 득표율이 9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전날 마무리된 17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89.90%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이 후보는 2년 전 전당대회에서는 77.77% 득표율로 경쟁자인 박용진 당시 후보(22.23%)를 꺾고 당선된 바 있다.
‘이재명 일극 체제 반대’를 내세워 당권에 도전한 김두관 후보는 현재까지 6.27% 득표에 그쳤고, 김지수 후보는 1.30%를 얻었다.
이날 전당대회 현장에서 결과가 공개되는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및 여론조사 투표가 남아있지만, 이변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대의원의 경우 권리당원에 비해 친명(친이재명)계 영향력이 덜한 것으로 평가되나 반영 비율(14%)이 지난 전당대회(30%)에 비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대표 선거와 달리 8명의 후보가 다섯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최고위원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현재 누적 득표율로는 김민석(18.63%), 김병주(14.30%), 정봉주(14.17%), 한준호(13.78%), 전현희(12.75%) 후보가 당선권이고, 이언주(11.43%), 민형배(9.90%), 강선우(5.05%)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여파로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산 정봉주 후보의 지도부 진입 여부가 관심사다. 초반전에만 해도 선두였던 그는 전날 마지막 경선지 서울에선 당선권 밖인 6위로 밀려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