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명예이사장 별세

한국인 최초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과학 장학 사업을 해 온 손재한(사진) 한성손재한장학회 명예이사장이 별세했다. 향년 102세.

한성손재한장학회에 따르면 손 이사장은 지난 1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 2013년 3월 사재 665억원을 출연해 한성 영·수재 장학생 1기 179명을 선발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진행된 장학 사업을 주도했다. 이후 장학회는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했다. 손 이사장은 자신의 소유 ‘월드타워빌딩’의 수익금을 재단에 출연하는 형태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장학회는 본상인 한성손재한과학상도 제정해 운영한다. 장학회 측은 한성 손재한 선생의 5대 삶의 철학 애국애족, 백절불굴, 기업보국, 효와 나눔, 인재양성에 깃든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나라에서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조속히 배출되기를 염원하며 본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 4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는 경우 노벨상 상금과 동일한 액수의 특별포상금을 지급키로 하고 현재는 수상자를 기다리는 중이다.

장학회측은 ‘한성과학상’도 운영중이다. 이 상은 장래가 유망한 젊은 과학자들을 매년 발굴해 포상한다. 장학회측은 과학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인류복지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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