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인천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20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청문회가 개최된다.
이날 청문회에는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조병노 전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경무관), 백해룡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경정)을 비롯해 조지호 경찰청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남제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 김찬수 대통령비서실 지방시대비서관실 행정관 등 21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 등 7명의 증인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전 청장은 백 경정의 마약사건 당시 수사 상황 및 조 경무관에 대한 감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개별 사건에 대해 구체적 지휘·감독을 한 적 없고 현재 퇴직한 상태”라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공수처 수사 사항 및 정신적 스트레스, 고혈압성 심장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국회에 밝혔다.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인천 공항을 통해 마약이 들어온 것을 확인해 수사를 벌였으나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던 조 경무관으로부터 ‘관세청은 빼라’고 전화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