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에 동네 이미지 망쳤나…’핫플’인 줄 알았던 그곳의 반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핑 명소'이자 '유흥 성지'로 유명한 강원도의 대표 휴양지 양양의 올해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의 6개 시군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올여름 방문객 수는 750만6009명(1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47만1352명)보다 16% 증가한 것이다.

동해안 6개 시군 중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곳은 강릉으로 지난해(196만5693)명 보다 29.2% 늘어난 253만9132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그 다음은 고성으로 전년(169만5266명) 보다 20.3% 늘어난 203만9348명이 방문했다.

삼척(78만4536명)과 동해(76만2602명), 속초(68만8818명)도 각각 전년보다 피서객이 8~11% 늘었다.

반면 양양은 69만1160명으로 전년(76만7560명)보다 피서객이 10% 가량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젊은이들의 유흥 성지'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양양은 코로나19 시기 서핑을 즐기려는 젊은층이 대거 모여들었고, 즉석 만남 등 유흥 문화와 결합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양양에 놀러 가면 안 되는 이유','양양에 이성 친구 보낸 후기','양양 다녀오면 걸러라' 등의 글이 인기를 얻는 등 부정적 인식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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