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소방안전본부는 7월 벌집 제거 신고 건수가 전년도 대비 56.1% 증가했다며 벌쏘임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대구소방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 벌집 제거 1만5850건 출동, 벌쏘임 사고 555건이 발생했다.
7~9월에만 벌집 제거 1만1603건(73.2%), 벌쏘임 사고 375건(67.6%) 등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향후 벌집제거와 벌쏘임 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벌쏘임 예방법으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 침을 제거하고 벌에 쏘인 뒤 목이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엄준욱 대구소방본부장은 "지속되는 폭염으로 벌의 활동기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벌집을 발견하면 절대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달라"며 "벌쏘임 사고 예방법 및 대처법을 숙지해 사고를 방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