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가장 경계해야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 위대한 국민께서는 민주당이 단결하여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민생을 책임지라고 명령하셨다”며 “대다수 동지들이 그 지엄한 명령에 따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함께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일부에서 극단적 언어로 ‘누군가를 배제하자’는 분열의 목소리가 들려 걱정이 크다”며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간극이 아무리 큰들 싸워 이겨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겠나”라며 “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뒤에서 미소 지을 이들이 누구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하여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 하면 적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동료에 대한 비판은 애정에 기초해야 한다”며 “우리는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원팀으로 똘똘 뭉치자”며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이름으로 더 단단한 콘크리트가 되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꿔내자”며 “힘을 냅시다.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