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후산 천종 산삼.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모후산(母后山) 자락에서 천종산삼이 채취됐다. 모후산은 '어머니 품 속 같은 산'이라는 뜻으로 순천과 화순지역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해발 944m이다.
9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70대 강모씨는 최근 모후산을 등산하다가 천종 산삼 13뿌리를 발견, 협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한 정형범 회장은 색상이나 형태가 매우 빼어나며 자삼(아기 산삼)부터 모삼(어미 산삼)까지 국내산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닌 대표적인 천종산삼이라고 밝혔다.
국내산 산삼의 평균치보다 1.6배에 이르는 사포닌이 검출됐으며 감정가는 7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정 회장은 "모후산 산삼이 고려인삼의 시초가 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며 "모후산 산삼의 유명세는 중국의 약령시장에서도 기억할 만큼 삼국시대부터 백제 산삼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