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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의 주택 매물(active listings)이 전년동기 대비 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터 닷컴의 집계 결과 이로써 미국의 주택 매물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단 매물 증가에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26%나 낮다.
얼마 전까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거래가 둔화됐고 리스팅에서 에스크로까지 판매시일이 연장되면서 시장에 남아 있는 매물 자체는 증가했다는 게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말이다.
기대한 대로 연준이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면 신규 바이어들의 구매 심리는 개선될 수 있겠지만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할 수 있다. 현 주택에 적용된 금리(2~3%)에 더해 높은 주택가로 인해 집을 팔아도 이사 갈 곳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8월 기준 주택 거래 일자는 53일로 1년전에 비해 7일 길어지며 8월 기준 지난 5년래 가장 오래 걸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46%, 서부가 35.7%, 중서부가 23.8%, 북동부가 15.1% 매물이 늘었다. 도시별로는 탬파(90%)와 샌디에고(80%), 마이애미(72%), 시애틀(69%)그리고 덴버(67%)등이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