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출시한 ‘나트륨을 줄인 국산찹쌀 고추장’ 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태양초 고추장’과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나트륨 함량을 25% 낮췄지만 일반 고추장, 된장과 같은 맛이 나는 제품이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나트륨을 저감한 장류를 선보인 것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자체 신기술인 ‘NFT(항온액상) 발효공법’을 적용해 고추장과 된장의 각종 원재료를 동시에 발효시켰다. 비교적 낮은 염도에서도 장맛을 살렸다고 CJ제일제당측은 설명했다. 단순히 염도를 낮추면 맛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의 나트륨 저감 장류 매출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월평균 약 40%씩 성장중이다.
소스류에서도 건강을 앞세운 제품들이 나왔다. 지난해 동원홈푸드의 ‘비비드 키친 저당 소스’ 3종 출시를 시작으로 오뚜기가 ‘저칼로리 드레싱’ 3종을, 팔도가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했다..
이런 흐름은 건강한 식생활 확산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소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기술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또, 저감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에 ‘덜, 감소, 라이트, 줄인’ 등의 표현을 쓸 수 있도록 표시기준을 개정했다. 이와함게 나트륨과 당류를 줄이는 조리법이 담긴 요리 책자를 발간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로 이뤄진 ‘저염·저당 실천본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