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강서 본사. [홈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사와 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와 관련해 “전혀 무관한 제3자”라고 선을 그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한 대주주다. 일각에서는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하면 홈플러스처럼 구조조정 단행이 진행될 것”이라는 등의 언급이 나오고 있다.
27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하여 당사에 대한 내용이 사실 여부 확인 없이 언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신뢰가 떨어져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입은 것은 물론 홈플러스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지는 등 너무나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및 온라인 배송인프라 강화 등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2년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그런 와중에 당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이슈와 관련하여 부정적으로 언급되어 매우 당혹스럽기 그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최근 실적 하락에 대해서는 모든 대형마트들이 경쟁 심화, 의무휴업 규제 등 영향에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소비자 구매채널이 온라인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까지 국내에 진입하는 등 대형마트를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사업부문 매각에 대해서는 “반드시 고용안정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할 것을 약속한 바 있으며, 매각대금은 전액 홈플러스의 핵심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예정임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건으로 인해 더 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