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도…쿠팡 이용자 두달째 늘었다

서울 시내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송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 9월, 쿠팡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감소했다.

4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210만7000여 명으로 전달보다 0.9% 늘었다. MAU란 한달간 해당 앱을 사용한 순사용자 수다. 중복 이용을 제외한 숫자다.

지난 8월 7일 쿠팡이 유료회원 제도인 ‘와우 멤버십’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지만, 사용자 수는 계속 증가세다. 8월에도 쿠팡 앱의 MAU는 전월 대비 0.5% 늘었다. 7월 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쿠팡이나 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의 신뢰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와우 멤버십 가입을 하지 않고 주문하는 고객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종합몰 앱의 MAU 순위에서도 쿠팡이 1위였다. 그 뒤로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 테무, G마켓 등 순이다.

이중 2∼5위에 오른 이커머스의 MAU는 전달보다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9월 이용자 수는 3.5% 감소한 874만9000여명, 11번가는 1.1% 감소한 738만2000여명이었다. 테무와 G마켓은 각각 4.8%, 1.5% 줄어 657만9000여명에 529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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