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년간 1723억 투입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디자인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서울을 글로벌 디자인산업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723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가 공개한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과 디자인산업 ‘자생력’ 강화, 기업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적 ‘확산’을 기반으로 한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5년간 총 1723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를 통해 4089억원의 생산유발과 23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오 시장 재임 시기인 2009년 지자체 최초로 ‘디자인산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한지 15년만으로, 시는 민선 8기 시자 직후인 2022년 8월 시 디자인정책을 총괄하는 디자인 정책관을 신설하고 디자인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하는 등 디자인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디자인은 대표적 소프트파워 인프라산업으로,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원천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시는 대기업에 편중된 디자인 산업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까지 체계적인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디자이너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플랫폼 ‘서울형 디자인 스쿨’을 운영한다. 올해 온라인교육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DDP와 서울디자인창업센터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교육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교육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비롯한 국내외 교수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설 계획이다.

또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파손이나 도난, 유사제품 유통 등의 걱정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는 서울시가 보장하며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디자인개발이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전시 중심에서 국제적인 비즈니스 무대로 개편해 프랑스의 메종오브제, 이탈리아의 살로네델모빌레와 견줄 글로벌 디자인산업박람회로 발전킬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