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총회, 21일 콜롬비아 개막…GBF 이행상황 점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가 열린다.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총회에는 조흥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고 환경부가 20일 밝혔다.

재작년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가 채택된 뒤 처음 열리는 총회로, 당사국들이 제출한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분석해 GBF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GBF 모니터링 프레임워크 실효성 확보를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GBF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높은 중요지역의 손실을 제로화하고 전 지구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설정한다는 것이 주요 실천목표이다.

총회에서는 당사국 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자원 격차를 해소할 전략, 생물다양성 전담 금융기구 설치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디지털 염기서열 정보(DSI)’와 관련해 앞서 총회에서 설립이 결정된 ‘다자 이익 공유체제’ 관련 세부요소 논의도 이뤄진다.

생물다양성협약은 1992년 리우정상회의에서 ‘생물다양성 보전’, ‘생물다양성 구성요소의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목적으로 채택된 협약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196개국이 당사국이다. 다만 생물자원 주요 수입국인 미국은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았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GBF의 이행은 전지구적 생물다양성 손실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위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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