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만 무려 300개, 세븐일레븐 ‘조리기능장 간편식’

[세븐일레븐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세븐일레븐이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소속 조리기능장이 개발한 간편식 4종(사진)을 선보였다. ‘숙성간장&들기름비빔밥’, ‘숙성간장불고기비빔김밥’, ‘고구마치즈토스트샌드’, ‘고구마치즈돈까스버거’ 등이다.

‘숙성간장&들기름비빔밥’은 8가지 건강나물과 지단채를 들기름에 비벼먹는 비빔밥이다. 11년 씨간장 숙성공법으로 만든 소스로 감칠맛을 냈다. ‘숙성간장불고기비빔김밥’은 고소한 4가지 나물을 토핑했다. 해당 메뉴도 11년 씨간장 소스로 볶은 불고기를 넣었다.

‘고구마치즈토스트샌드’는 계란물을 입힌 토스트 식빵에 국내산 고구마와 아치니 디 페페(구슬모양 파스타면), 아몬드, 건조 크렌베리를 얹었다. ‘고구마치즈돈까스버거’는 커리치즈 돈까스에 국내산 고구마 무스와 모짜치즈를 조합했다.

조리기능장 간편식은 정부의 ‘소상공인 업종연계 공동특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했다.

프로젝트에는 호텔롯데의 김세한 셰프와 조우현 조리명장 등 10여 명의 조리기능장이 참여했다. 조리기능장은 한식, 일식, 중식 등의 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7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국가 자격증이다. 매년 30~50명이 배출된다.

이번 메뉴를 위해 지난 7월 초부터 8회에 걸친 개발회의가 이뤄졌다. 한국조리기능장협회는 아이디어 제안 및 레시피 개발을 맡았다. 세븐일레븐은 시장조사와 아이템 선정, 출시를 담당했다. 이달 초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전문 평가단 6명이 품평회를 통해 최종 상품군 4종을 선정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만든 시제품만 300개가 넘는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국가가 인정한 최고의 요리사들이 참여하는 개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것만으로도 푸드 개발자로서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국가가 인정한 조리장들이 개발한 레시피를 적용한 상품인 만큼 기존 상품과 다른 차별화된 맛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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