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베이밸리 첫 사업 11년 앞당겨 완성

[헤럴드경제(홍성)= 이권형기자] 민선8기 힘쎈충남 1호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의 핵심 철도 교통망이자 첫 사업인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가 당초 계획보다 11년 앞당겨 마침표를 찍었다.

도는 베이밸리 순환철도가 1일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식 및 2일 운행과 함께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이밸리 순환철도는 천안과 아산, 예산, 당진, 홍성, 경기 평택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철도는 당초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담아 오는 2035년까지 1조 8747억 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서해선, 포승평택선, 경부선, 장항선 신창∼홍성 간 전철이 연결되는 점에 착안,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가 정부에 역제안해 이번에 순환철도 개통을 이끌어냈다.

총 연장은 144.8㎞로, 신설 서해선 50.9㎞와 포승평택선 16.5㎞, 기존 경부선 21.6㎞, 개량 장항선 55.8㎞ 등이다.

정차역은 천안, 아산, 온양온천, 신례원, 예산, 삽교, 홍성, 합덕, 인주, 안중, 평택 등 11개다.

추후 삽교에 가칭 내포역이 설치되면, 이 역에서도 열차가 정차할 계획이다.

운행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홍성까지 1회 순환에 127분이 소요된다.

1일 운행 횟수는 시계 방향 3회, 반시계 방향 3회 등 모두 6회다.

홍성역 기준 합덕·인주·안중 등 시계 방향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15분 ▷오후 12시 12분 ▷오후 9시 8분 등이며 반시계 방향 출발 시간은 ▷오전 6시 17분 ▷오후 12시 12분 ▷오후 9시 18분 등이다.

도는 이번 베이밸리 순환철도가 ▷베이밸리 성공 추진 및 정책 견인 ▷도내 철도 교통 편의 증진 ▷수도권 첨단 기업 유치 뒷받침 ▷충남혁신도시-베이밸리 연계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8일 제68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베이밸리 순환철도는 기존 노선을 활용하는 방식을 우리 도가 정부에 역제안해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조기 완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신규 노선인 만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는 한편, 아산만 순환열차를 시작으로 다른 베이밸리 프로젝트들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키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오는 2050년까지 36조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 대학 37개가 밀집해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는 250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엘지(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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