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추가 발견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해역 인근에서 지난 9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경 수색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2분께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중 수색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시신 인양 작업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8시 14분까지 진행됐다.

해경은 500t급 함정으로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해경은 전날(9일) 밤 해군 원격조종수중로봇(ROV)으로 수색을 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주변 해저면 92m 지점에서 실종자 한국인 선원 갑판장 A(64)씨 시신을 발견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10일 추가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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