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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중간가 주택 구매가 가능한 세대가 전체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3분기 주택 구입 능력지수(HAI)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중간가 주택 구매가 가능한 세대가 전체 16%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인 지난 2012년 56%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한 이후 8년 연속 40%대를 밑돌았다.
3분기 현재 가주 지역에서 중간가 단독주택(88만250달러)을 구입하기 위한 월 페이먼트(모기지 이자율 6.63%기준)는 5,520달러로 계산됐다.이같은 페이먼트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고 22만 800달러를 벌어야한다. 이같은 소득을 올리는 세대는 전체의 16%에 불과하다.
개인주택이 아닌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세대도 전체 4분의 1인 25%로 조사됐다. 전분기 23%, 전년동기 22%에 비하면 다소 나아졌다.
캘리포니아에서 중간가 67만달러인 콘도·타운하우스를 구매하기 위한 월 페이먼트는 4,200달러로 이를 감당하기 위한 연소득은 16만8,000달러다.
3분기 가주 지역 주택 구매 지수가 소폭이나마 나아진 것은 연간 주택 가격 상승폭이 4.3%로 지난 1년래 최저치에 머문 데 반해 소득은 증가하고 모기지 금리는 인하됐기 때문이다. 3분기 미 모기지 금리는 6.63%로 직전분기 7.1%, 전년동기 7.14% 대비 0.5%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주택 가격 상승세를 상쇄했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별 구매력은 LA가 11, OC는 12,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각각 21과 27, 이 두 개 카운티 대다수가 포함되는 인랜드 엠파이어가 22, 샌디에고와 벤추라는 각각 21과 13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94만7,480달러 주택 구매를 위한 월 페이먼트 5940달러를 감당하려면 연 소득이 23만 7600달러가 필요하고. 미 전역에서 주택 중간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는 139만8500달러 주택 구매를 위한 페이먼트가 8,770달러, 필요소득은 35만 800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미국 전체 주택 중간가는 41만 8700달러를 기록했으며 구매력은 전분기(33%)및 전년동기(34%)대비 소폭 개선된 35%로 집계됐다. 중간가 주택 구매를 위한 월 페이먼트(2,630달러)를 감당하기 위한 소득은 연간 10만 5200달러로 여섯자리 수를 넘어섰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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