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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음식 주문을 미끼로 식당에서 돈을 뜯어내려 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화군 일대 음식점 6곳에서 “군인 사칭 피싱 범죄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들 음식점은 대부분 해장국집이나 중식당으로 해병대 간부를 사칭한 신원 미상의 A씨로부터 단체 음식 주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음식 50인분을 주문할 것처럼 연락한 뒤 자영업자에게 내부 사정을 설명하며 전투식량 구입비 등 다른 업체 결제 대금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A씨를 추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피해 규모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