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된 구체적 사항 없어”
[CJ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사모펀드(PEF)와 접촉 중이다. 이르면 내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몸값은 5조~6조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오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체의 30% 수준인 251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가 주력 사업이다. 특히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등 5개 품목은 세계 1위다. 이번 매각은 그린바이오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화이트바이오와 신약 기술 등을 개발하는 레드바이오는 제외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투자금을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