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하는 GS리테일…‘오너 4세’ 허서홍 신임 대표 유력

27일 이사회 열고 ‘2025년 임원 인사’ 확정
허연수 대표 용퇴, 허서홍 부사장 승진 전망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GS리테일 대표이사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을 10년간 이끈 ‘GS 오너가 3세’ 허연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오너가 4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도 임원 인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기획 담당으로 입사해 2015년부터 GS리테일 대표를 맡아왔다. 허 명예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허 부사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6년 GS홈쇼핑에 입사했다. 이후 GS에너지, GS지주 등을 거쳤다. 2022년 GS지주에서 미래사업팀장(전무)으로 근무할 당시 바이오기업 휴젤 인수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GS리테일은 BGF리테일과 ‘편의점 1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매출에서는 GS25가, 점포수와 영업이익에서는 CU가 각각 앞서고 있다. 허 부사장은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조카사위이기도 하다. 허 부사장이 대표직에 오르면 경영 일선에서 사돈가와 경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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