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터리산업협회, ESS 산업활성화 업계 간담회 개최

정부, 제조사 및 유관 협·단체와 정책적 지원방안 논의
협회 “국내 ESS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로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사 및 유관 협·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ES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및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등 ESS 사업 유관기관과 전지 제조사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H2, 스탠다드에너지와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및 효성 등 ESS 제조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ESS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 글로벌 ESS 시장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21.5GW의 장주기 ESS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ESS 산업 발전전략’ 내 연간 600MW ESS(2030년까지 총 3.7GW)에 대한 구체적인 입찰 공고계획, 물량 및 설치 예상 지역 등 연도별 보급 세부 이행 계획 수립 등을 건의했다.

글로벌 ESS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의 효율적 활용의 중요성 증가에 따라 ESS 설치 장려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기본 공제율 30%에 특정 조건 충족 시 추가 인센티브 제공, 중국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ESS 연계 설치 필수 및 보조금 지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정부 주도의 지원책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각국의 정책적 지원의 결과 글로벌 ESS 시장의 성장률은 지속적인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과거 국내 ESS 산업은 초기시장 형성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금융 지원, 투자세액공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펼쳐 2018년 약 2.3GWh의 설치와 배터리 시장점유율 79%로 글로벌 1위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일련의 화재 사고와 지원 정책(REC 가중치 및 충전 요금 할인 제도 등)이 종료되면서 ESS 시장 성장 둔화가 장기화되는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 ESS 산업의 지속 가능 기반 조성과 시장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향후 협회는 정부와 업계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채널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국내 ESS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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