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동인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첫 여성 대검찰청 마약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장을 지내며 검찰 내 대표적 ‘강력 수사 전문가’로 꼽혔던 원지애 전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이 법무법인 동인에 둥지를 틀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원 전 지청장은 전날(2일)부터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사법연수원 32기인 원 전 지청장은 검사 재직 시절 검찰 내에서 마약 수사를 비롯한 강력 수사 전문가로 통했다.
1989년 대검 마약과 창설 후 30년 만인 2019년 대검 첫 여성 마약과장에 발탁됐다. 이듬해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장으로 기용됐는데,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강력 수사 부서 부장검사를 여성 검사가 맡은 건 원 전 지청장이 처음이었다.
그보다 앞선 2015년에는 마약 수사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아 2급 공인전문검사인 ‘블루벨트’를 받았다. 검찰은 검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2013년부터 공인전문검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1부장과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을 지낸 원 전 지청장은 지난 5월말 대구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인사 발령을 받은 후 사직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