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비상계엄 등 검색어 ‘1000%’ 폭증 [나라 뒤집어 놓은 6시간 계엄령]

검색 포털 네이버·네이버 카페
트래픽 몰리며 한때 접속 장애


계엄령·비상계엄 구글 검색량이 ‘1000%’ 폭증했다. 네이버는 뉴스 트래픽이 몰리면서 비상모드로 전환됐고, 네이버카페는 한때 오류 발생으로 접속 불가 메시지가 떴다.

4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긴급 담화 이후 10시 20분께부터 계엄령 관련 검색어들이 검색어 순위 1위에 랭크됐다. 검색량은 200만건을 훌쩍 넘었고, 관련 검색어로는 비상계엄, 윤석열(대통령), 박안수(계엄사령관), 김용현(국방부 장관),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가결 등 검색어 497개가 동일한 검색어의 변형이거나 관련성이 있다고 간주되는 ‘트렌드 분석’에 반영됐다. 검색어 순위 2, 3위도 사실상 계엄령 관련 검색어였다. 윤 대통령 계엄령으로 크게 출렁였던 환율이 20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비상계엄처럼 윤 대통령 담화 이전 대비 1000% 가량 늘었다.

트렌드 분석으로는 환율과 마찬가지로 급락한 비트코인, 업비트, 달러 등 75개가 검색됐다. 계엄령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marial law’도 10만건이 넘게 검색돼 1000% 이상 증가했다. 트렌드 분석에는 남한(south korea), 남한 계엄령(south korea martial law) 등 검색어 55개가 올랐다. 외신 등이 긴급 타전한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검색어들은 비상계엄 해제로 검색이 줄어들다가 오전 8시 기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에서도 한 때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뉴스 댓글, 네이버카페 접속 등 장애가 있었다. 3일 오후 11시 전후로 네이버 카페가 모바일 환경에서 접속되지 않았다가 이튿날 오전 0시를 넘기며 문제가 해소됐다.

웹 환경에서 카페 접속 이후에도 댓글 등 장애가 있었고, 자정부터 개선된 모바일에서도 댓글, 글 게시, 수정·삭제 등이 원활하지 않다가 4일 오전 1시20분에야 모두 복구됐다.

네이버 뉴스 댓글 기능도 일시적으로 말썽을 부렸다. 3일 댓글창에는 ‘댓글 서비스 긴급 점검 안내’라는 공지가 뜬 뒤, 약 10분 뒤에 사라졌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은 트래픽 급증으로 인해 3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약 20분간 비상모드로 전환됐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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