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비상계엄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북한이 비상계엄 이후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5일 오전 9시까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주민들이 보는 관영 매체와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 파장에 관한 소식이나 반응이 실리지 않았다.
이날자 노동신문에는 비상계엄이 언급되지 않은 것은 물론, 남쪽 시민사회의 ‘윤석열 퇴진’ 집회·성명·선언도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주 1회 정도 6면을 할애해 윤석열 퇴진 집회 등 반(反)윤 단체 동향을 대남 적개심 고취 차원에서 전해왔는데, 최근에는 거의 매일 실릴 정도로 빈도가 높아졌다.
이달 들어서는 ‘괴뢰한국 단체들 윤석열 퇴진과 파쇼 악법 폐지를 요구’(4일), ‘괴뢰한국 종교인들 윤석열 괴뢰 퇴진을 위한 시국선언운동에 합세’(3일), ‘괴뢰한국에서 윤석열괴뢰퇴진을 요구하는 범국민항의행동 전개’(2일), ‘괴뢰한국의 서울대학교 교수들 윤석열 괴뢰 퇴진을 요구’(1일) 등 하루도 빠짐없이 관련 기사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