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근하자 쌍둥이 자매 살해한 엄마…“육아 스트레스 못 견뎌”

[뉴시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남편과의 불화와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쌍둥이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친모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 30분께 전남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서 생후 7개월 된 여아 쌍둥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경찰서 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이불로 쌍둥이 자매를 덮어 질식시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4시간여 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A씨는 남편과의 불화, 육아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월에도 쌍둥이 중 한 명이 갈비뼈 등을 다쳤던 사실을 확인하고 평소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신고·처리 절차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는 대로 관련자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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