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탓 개솔린값 상승세…캘리포니아 운전자 부담 더 커진다

개솔린가격상승우려
[챗GPT생성 이미지]

최근 중동에서 촉발된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글로벌 원유 공급 불안을 키우며 미국 전역의 개솔린 가격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미 미국 평균보다 비싼 캘리포니아의 개솔린 가격은 소비자에게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사이 국제 유가의 대표 지표인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달러 이상 급등해 약 82.37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통상 원유 1달러 상승할 때 주유소의 개솔린값은 약 2.5센트 오른다. LA타임스가 3일 전한 바에 따르면 유가 변동성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전역에서 개솔린값은 적어도 갤런당 20센트 이상 오를 수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4.66달러로,일주일 새 3센트가 올랐고 한달 전에 비하면 30센트 더 비싸졌다. 미 전국 평균 약 3달러를 크게 웃돈다. 이는 높은 연료세 부담과 청정 연료 의무 생산 비율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기후에 맞는 ‘서머 블렌드’ 생산 전환은 1갤런당 추가 15센트 이상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로스앤젤레스 인근 윌밍턴의 필립스66 정유시설 폐쇄와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니시아의 발레로 정유시설 생산 중단 영향으로 캘리포니아내 정유능력이 약 18% 감소해 공급 압박은 더욱 커진 상태라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유가 충격의 근본적 원인은 페르시아만의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것이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데, 이란은 사실상 통행을 차단하며 공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및 주변 국가 정유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와 함께 원유 운임과 보험료까지 상승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경고한다. 반면 조기에 진정되면 가격 급등세는 멈출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향후 1~2주 내 전국적으로 주유소의 개솔린 가격 상승 압박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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