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경쟁력 지수 ‘세계 6위’…7년만에 탈환

일본 모리기념재단 발표 ‘GPCI’지수
암스테르담 제치고 한계단 상승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에서 45개국 중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 ‘GPCI(Global Power City Index)’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공식 발표하는 지수다.

2024년 GPCI 종합순위는 1위 런던, 2위 뉴욕, 3위 도쿄, 4위 파리, 5위 싱가포르 등의 순이다. 상위도시 평가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며, 서울시는 작년 6위의 암스테르담을 제치고 한계단 올랐다. 서울시는 GPCI가 처음 발표된 2008년 13위로 출발하여, 2012년에 6위로 상승하였으나, 2020년, 2021년 8위까지 하락했다 올해 6위를 탈환했다.

‘GPCI’는 ‘도시의 종합경쟁력’ 관점에서 경제·연구개발·문화교류·거주·환경·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에 대해 26개 평가항목, 70개 지표를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지수이다. 2008년 첫 순위발표에서는 30개 도시가 평가됐으나 점차 대상을 확대해 세계 주요 도시 48곳으로 늘어났다. 유네스코(UNESCO), OECD 등의 통계자료를 활용하고 자체 설문조사의 결과를 종합해서 순위를 정한다.

종합점수 결과를 보면 상위 5개 도시 중 최근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와 도쿄의 종합점수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2036년 올림픽 유치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은 연구개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5위)을 보이며, 로스앤젤레스(3위), 보스턴(4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제, 문화교류, 환경, 교통접근성 분야에서도 10위권의 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분야의 순위는 35위로 뉴욕(39위), 로스앤젤레스(41위) 등 주택가격이 높은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의 분야별 순위(점수) 변동을 보면 경제 15위(254.8)→19위(239.5), 연구개발(6위(136.4)→5위(146.3), 문화교류 11위(167.8)→16위(147.1), 거주 36위(318.7)→35위(329.0). 환경 14위(178.1)→17위(173.6), 교통접근성 20위(146.3)→16위(157.8) 등이다.

재단에 따르면, 2024-GPCI의 보다 상세한 도시별 분석결과는, 최종 리포트 ‘GPCI YEARBOOK 2024’에 게재돼 2025년 1월 중에 발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치적 혼란으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서울시 공직자들은 변함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의 일상을 챙기겠다”고 강조하면서 “서울의 우수한 도시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서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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