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예산 15조 2488억 확정…감액 태풍 속 2991억 늘어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극복 지원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도약 뒷받침
“신속한 재정집행 역량 집중할 것”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예산이 15조 2488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가 정부의 예산안을 감액하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총 예산 14조 9497억원에 비해 2991억원 늘었다.

중기부 측은 “2025년 예산을 통해 766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새출발을 응원하고, 804만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 극복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2025년도 사업 추진 전반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우리 경제가 민생 활력과 역동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재정 집행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확정된 내년 예산의 5대 중점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를 위해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한다. 신용이 취약한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확대 및 시중은행 상환기간 연장(전환보증) 등 금융 지원을 보강한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확대해 위기 소상공인들의 새출발을 지원하는 한편, 민간 플랫폼사 연계 사업들을 신설하여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한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민간·지자체·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상권활력사업을 신설한다.

혁신을 주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한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AI, 팹리스 분야의 스타트업 특화 지원을 신설했고, 고도화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등 딥테크 분야의 글로벌 유니콘기업을 육성한다.

민간 자본을 혁신 생태계로 유입하는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확대했고, 저변 확대 위주로 이뤄졌던 중소기업 R&D 지원을 국가 전략기술, 글로벌 협력 중심으로 늘려 혁신 스타트업들의 성장 동력을 확충한다.

미래 수출 분야로 떠오르는 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을 신설하고, 수출 중소기업 전용 스케일업 금융을 확대하는 등 수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인재들이 모이는 글로벌 창업허브 건립을 내년 시작한다.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제조혁신에도 집중한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율형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특화 R&D 지원을 신설하여 지역 혁신기업들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만든다.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을 확대했고, 내년에 지역 제조AI센터 3곳을 추가해 AI 기반으로 제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한다.

중견기업 도약을 바라는 중소기업들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도 신규 편성했다. 민·관 공동 상생협력 지원을 신규 편성해 대·중견기업들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을 유도했다. 공급망 연계 정책자금 ‘동반성장네트워크론’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동행을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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