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선율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의 문화예술 인재인 피아니스트 선율, 정지원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 3위에 나란히 올랐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음악을 통한 국제 문화 교류와 재능 있는 전 세계 젊은 음악인의 발굴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의 3개 부문 대상으로 매년 1개 부문씩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선율과 정지원은 파이널 무대에서 각각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율은 “재단의 오랜 지원 덕분에 음악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올해 두번 째 우승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나아가는 숭고한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으며, 정지원 역시 “저를 항상 믿고 응원해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받았던 모든 배움과 경험의 시간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도 평생의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 피아니스트는 특히 재단과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피아니스트 선율은 2013년 예원학교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프랑스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에 재학 중인 현재까지 해외진출 장학생으로서 재단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 6월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 우승, 2023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및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함께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피아니스트 정지원은 2015년 예원학교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서울예고를 거처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음악춘추콩쿠르 1위,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 경기영아티스트 최연소 선정 등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해 KBS한전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신예 피아니스트이다.
피아니스트 선율과 정지원은 또한 각각 2024, 2023년 재단의 ‘온드림 아티스트’로도 선정되어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재단 문화예술 인재 출신의 젊은 음악가들을 초청하는 리사이틀 시리즈로, 장학생들이 독주 무대를 통해 진정한 음악가로서 성장 과정을 지원하는 단계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