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 일대 30층 규모 업무시설 건립
남창동 9-1번지 소형주택·숙박시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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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위치한 불광제5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봉래·불광·남대문 일대 등 재개발 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위치한 불광제5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종교부지(교회)를 제척했다. 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50% 이하, 최고 35층 규모로 2451가구(임대주택 39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기존 중층 규모 판상형의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을 탈피해 중앙에 고층 텐트형을 배치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했다. 불광로에서 불광근린공원으로의 보행동선 연결 등을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시설의 확충이 필요해 데이케어센터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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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인근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봉래 일대. [서울시 제공] |
서울역 인근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봉래 일대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 1260%, 30층 규모 업무시설로 탈바꿈한다. 이번 정비계획안에는 개방형녹지 도입, 건축물 내 벤처기업 집적시설 및 생활체육시설 설치, 도록 확폭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 중구 남창동 9-1번지 일대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은 용적률 1163% 이하, 높이 112m 이하로 주거용도 및 숙박 시설로 결정됐다. 1인 가구를 위한 300가구 규모 소형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남대문시장·남산·숭례문 등 명소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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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로 5가 84-1번지 일대. [서울시 제공] |
서울 남대문로 5가 84-1번지 일대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구역은 서울역 연세세브란스 빌딩과 그랜드센트럴 빌딩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30년 이상된 소형 건축물 9개동이 밀집한 구간이다. 용적률 842%를 적용받아 높이 100m 이하로 결정됐다.
재개발을 통해 지상20층 규모 업무시설 1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1층에는 세종대로변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배치한다. 또 지상 3층부터 20층까지 업무시설을 배치해 낙후된 상업공간의 업무기능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