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들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에 뜻 모아…“결론 아직”

“초·재선-중진 갈등 돌파할 인물 비대위원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1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의 조건으로 ‘경륜’과 ‘경험’을 꼽는 한편,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의 분리’에 뜻을 모았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선 의원 긴급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혁신의 방향을 가지고 당을 이끌 분이 됐으면 좋겠다, 경중과 경험을 가지고 이끌어 주실 분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어떻게 보면 시대정신에 좀 맞출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주로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초선, 재선, 중진 사이 보이지 않는 갈등을 돌파할 수 있는 인물이 비대위원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단 의견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원내대표 한 분에게 너무 짐을 지워주게 되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 비대위원장하고 원내대표하고 분리가 됐으면 좋겠단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인물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중진급의 원내 인사가 맡아야 한단 의견이 다수였다고도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 이름은) 한 명도 거론되지 않았다”며 “원외(인사가 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지난번 의총에서 원내로 하잔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결론적으로는 (의견을) 취합해서 원내대표께서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선 회의에는 전체 44명 가운데 30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재선 의원 회의에선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오는 20일 재선 의원과 3선 의원들이 각각 비대위원장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20일까지 원내 의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주말 사이 결론을 내린 뒤 오는 23일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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