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국민통합 기여 기업과 ‘아름다운 동행’…롯데홈쇼핑 등 영예

김한길 위원장 “더 많은 기업 ‘국민통합·사회적 책임’ 동참하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오른쪽 네번째)와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한 10개 기업·단체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기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통합위 주제어이기도 한 ‘공감, 상생,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통합위의 ‘기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은 64개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 비영리단체까지 지원해 총 144건의 사례가 접수됐다.

이중 전문가 심사와 통합위 민간 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10개 기업·단체가 ▷사회적 약자 지원 ▷지역사회 공헌 ▷기후 위기 대응 등 3개 분야에서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약자 지원 부문에서는 롯데홈쇼핑, SK텔레콤, LX판토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수상했다.

▷롯데홈쇼핑은 10년 이상 총 94개소의 ‘작은 도서관’ 건립을 지원해 소외 아동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AI기반 시각 보조 앱인 ‘설리번 플러스’ 를 개발해, 현재 40만명 이상의 시각장애인이 설리번 플러스를 통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받고있다.

▷LX판토스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울타리’를 운영해 장애인들에게 바리스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인 고용을 늘려 국내 기업 장애인 평균 고용률의 200%를 달성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독보적인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거노인 거주지에 ‘동행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기여했다.

지역사회 공헌 부문에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야놀자플랫폼, 윗유, 하나금융그룹이 선정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아동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24시간 청소년 자살예방 SNS 상담, 교량 위 ‘SOS 생명의 전화’ 등을 운영해 하나의 생명도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평가다.

▷야놀자플랫폼은 부산, 경남, 강원 등 주요 지자체와 협력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지역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연계해 나가면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스타트업인 ▷윗유는 숏폼 콘텐츠의 유해성 문제를 고려해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유기견 봉사, 농촌 지원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년 유출로 지역소멸이 가속화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지역 기반 창업인재 1500명을 육성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모색하는 것을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 부문에서는 엘지화학과 광주광역시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가 수상했다.

▷엘지화학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으로 꼽히는 해초류 ‘잘피’를 연구하고 여수 앞바다에 ‘잘피’ 5만주를 심어 해양 생태계복원과 더불어 기후위기 극복에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북구마을자치도시재생센터는 27개 동 주민 650여명이 연대하는 ‘탄소중립 그린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종이팩 올바르게 배출하기’부터 ‘어린이 환경리더 교육’까지 마을단위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기업에 대해서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실시하는 ‘동반성장지수’의 정량평가 부분에 가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오늘 수상기업들은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공감하고, 상생하며 연대한 것”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국민통합과 사회적 책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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