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만 베이커리 키워드는 ‘페이스트리·편의점’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도움말=변혜진 aT 홍콩지사


대만에서 식사 대용으로 베이커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천연 재료’와 ‘편의점 구매’를 대만의 베이커리 신(新)트렌드로 꼽았다.

23일 타이베이베이커리협회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가 베이커리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평균 횟수는 일주일에 2~3일(2.8일)이었다. 주로 아침 식사용으로 베이커리를 많이 소비했다. 특히 건강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제품을 선호했다. 조사에서 ‘천연 재료’는 구매 결정 요인 중 ‘맛’, ‘신선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천연 재료 트렌드에 맞춰 현지 매장에서는 통곡물빵, 유기농빵 등 예전보다 건강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도 인기다. 협회는 “전문 매장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 베이커리를 사는 이들이 많아졌다”면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빵을 사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을 활용한 광고나 주문도 증가세다. 실제 대만 베이커리 브랜드 이지셩(I Jy Sheng)은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한 이후 온라인 주문량이 급증했다. 고객의 평균 연령대도 낮아졌다.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목은 페이스트리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최근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만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베이커리 제품은 페이스트리, 케이크류 순이었다.

향후 대만 베이커리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는 대만 베이커리 시장이 2023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3%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aT 관계자는 “대만 베이커리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편의점 유통, 천연 재료, SNS(사회관계망) 홍보 등 현지 트렌드를 먼저 분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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