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안철수·심상정은 평행우주서 당선됐나”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23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016년 이후로 단일화 없이 3자 구도에서 3당에 해당하는 사람이 당선된 건 동탄의 이준석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2016년 안철수와 2020년 심상정은 평행우주에서 당선됐나”라며 비판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집게손가락과 어머니 눈물로 겨우 뱃지를 단 자가 윤석열 탄핵도 되기 전에 이렇게 거짓말을 줄줄 늘어놓으며 셀프 양두구육에 여념없는 험한 꼴을 더 이상 안 보기 위해서라도 지금 광장과 대한민국 정치에 페미니즘을 분명히 새겨넣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같은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동탄 유권자들이 양자 구도에 편입되지 않으려고 하는 용기 있는 모습에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 해도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이후 보수 정당 당대표를 지내면서 전국 단위 선거의 승리를 경험한 사람은 또 이준석밖에 없다”며 “뭔가 변화를 만들고 승리해 본 경험이 중요한데, 저는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제 경험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후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라디오에서 3지대 승리 열거하면서 2020년 심상정 의원의 승리를 기억못했다”며 “2016년 국민의당 돌풍 이후 2020년 심상정, 2024년 이준석 이렇게 사례가 있는 것이 맞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대표님 누락해서 죄송하다. 앞으로는 누락 안하고 언급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