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주민 의료비 부채 5억달러 탕감해준다

밀린 의료비 탕감
<LA카운티 보건국 홈페이지 캡처>

LA 카운티 정부가 5억달러의 예산을 바탕으로 주민 의료비 탕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의료비 탕감 프로그램은 총 29억달러로 추산되는 LA 카운티 주민의 의료비 부채 탕감을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LA 카운티 정부가 비영리 재단 ‘언듀 메디칼데트(Undue medical debt)’와 함께 LA 카운티 소재 병원 중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미수금 의료비를 선별적으로 탕감하는 방식이다.주민들이 카운티정부에 직접 신청하던 과거 방식과 다르다.

LA 카운티정부와 언듀메디칼데트가 병원 자료를 바탕으로 부채 탕감 대상을 선정한 후 이를 일부 변제하면 수혜 주민들에게 진행 상황이 편지로 전달된다.

부채탕감 대상은 연소득 연방 빈곤선의 400%이하인 LA 카운티 주민(4인 기준 12만 4800달러)로 연 가구 소득의 5% 이상 부채가 있는 경우 해당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발의한 제니스 한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나친 의료비 부담이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약 15만명의 주민이 5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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