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73명 탑승’한 무안 여객기, 왜 추락했나?…“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 중 사고 추정”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으며,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또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96명으로 늘었으며, 구조자 2명을 뺀 탑승자 1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29일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시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과 충격 후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해당 항공기는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았고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사고 여객기 동체가 심하게 훼손됐고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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