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와 경기 전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선수단과 관중이 묵념을 하며 추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프로배구와 프로농구 경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구단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 앞서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또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여자부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 역시 묵념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광주 경기는 육성 응원을 하지 않고 경기 중 이벤트 진행도 자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농구도 이날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 창원 LG-원주 DB, 부산 KCC-서울 SK 등 3경기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했다. KBL 측은 홈구단이 예정했던 각종 이벤트는 모두 취소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