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환 소식 기다렸지만”…정우영 캐스터, 여객기 참사 프로야구 관계자 추모

[정우영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정우영 SBS 스포츠 캐스터가 무안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프로야구 관계자를 추모했다.

지난 29일 정우영 캐스터는 SNS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중계팀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고요.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습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겁니다”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습니다.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의 가족까지도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합니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전남 무안 공항에서는 활주로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 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내달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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