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국가애도기간 축제 어려워”

29일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애도 행렬에 동참하기 위해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OVO는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내년 1월 4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기로 한 올스타전 개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KOVO는 “전날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팬들과 다 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KOVO는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 진행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올해에는 아예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OVO는 올스타전 티켓 환불을 비롯한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