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생명보험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시장금리 하향추세 및 보험산업 시장포화와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생보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저성장·초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 개선 마련 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의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 현상이 나타나면서 현행 건전성 제도의 리스크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재무정보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보험건전성 감독이 강화되는 추세”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보험업계에 적합한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IFRS17은 보험부채에 포함된 모든 위험을 평가해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기준으로, 2023년부터 보험회사의 재무제표에 도입됐다.
김 회장은 이어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영업현장에서의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고, 보험 모집채널의 판매책임도 강화하겠다”며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미지급보험금 감축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후대비 연금상품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버시장·헬스케어·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생보사가 해외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생보협회 등 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