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한 해 마지막 날을 맞아 ‘새해를 향한 발걸음’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안전한 새해 첫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 일상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존재 이유”라며 “올해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들을 대폭 축소해 아쉽기는 하지만 시민 여러분과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려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이날 밤 12시 보신각에서 진행될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대비해 행사 운영본부를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행사장 일대를 점검했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설정된 가운데, 서울시는 연말·연시 행사 규모 등을대폭 축소한 상황이다.
다만 이날 저녁 11시 40분부터 열리는 타종 행사에는 5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 인력 배치·교통통제 및 막차 연장 등 대책을 가동 중이다.
오 시장은 행사 무대와 보신각 종루에 올라 시설과 조형물을 살펴본 뒤 “보신각 주변으로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