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이 관저로 진입하는 모습.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고검장 출신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반대 집회에 나선 이들을 비롯한 자신의 지지자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란 내용이 담긴 편지를 전한 것에 대해 3일 “다중의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를, 범죄를 범해달라고 부추기는 내용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것도 나중에 처벌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지금 역사상 가장 구질구질한 대통령을 지금 접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아마 트럼프를 흉내내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저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행동이라고 보는데 아마 저게 박근혜 대통령 때 저러지를 않았다”며 “최소한의 품격은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저는 요새 박근혜 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꼬박꼬박 붙이는데 너무 정말 박근혜 대통령, 전두환만도 훨씬 못한 이런 행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관들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렬 행위자는 당연히 현행범으로 체포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문제는 경호원”이라며 “경호원들이 건물 안에서 저항하는 경우에 과연 공수처의 힘으로 끌어낼 무력은 안 될 것이고 경찰이 함께 들어가 주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