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개혁과제 착실히 추진”…2차 실행안 마련 속도

중증·응급진료체계 차질없이 운영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논의 가속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정부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마련 등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 토론회, 의료사고 안전망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간다는 입장이다.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도 차질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인플루엔자, 코로나19 환자 발생현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겨울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지난 12월 초 발표한 대책에 따라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지역거점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 가동,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신규 지정 등 응급실과 배후진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을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함께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무안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서 “복지부는 연말에 발생한 안타까운 항공기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목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장 응급의료 지원을 비롯해 유가족 심리지원과 장례지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를 적용하는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