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소유주 34% “집 절대 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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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소유주 34%가 집을 팔 생각이 절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이 리서치 업체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다.

또 다른 27%는 ‘앞으로10년후쯤 고려해 보겠다’라고 응답했다. 24%는 ’5~10년 안에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반면 ’3~5년 안에 집을 처분하겠다’ 와 ’3년 안에 팔 것’이라는 답변은 각각 8%와 7%에 그쳤다.나이가 많을 수록 집을 팔 생각이 적은 것으로 분류됐다.

이 설문에서 베이비부머 중 43%는 ‘앞으로 집을 팔 생각이 절대 없다’고 답해 평균치인 34%였던 X세대와 28%를 기록한 밀레니얼/Z세대를 크게 상회했다.

레드핀은 현 주택 소유주 중 상당수가 주택 처분을 꺼려 지난해 미국(2024년 1~8월 기준)주택 소유권 변경 비율이 1000채당 25채를 기록, 10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했다.

주택 소유주가 주택 처분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9%는 ‘모기지를 전액 상환했거나 일부 남아 있다’고 답했고 37%는 ‘현재 거주 중인 집에 만족하며 이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30%는 ‘현재 집값이 너무 비싸 집을 팔아도 큰 비용이 소요된다’라고 했고, 18%는 ‘낮은 모기지 금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레드핀은 “팬데믹 이후 집값이 40% 이상 치솟은 데다 현재 금리가 4%를 밑돌던 2019년에 비해 2~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라며 현 주택 소유주의 85%가 6% 이하 금리로 집을 장만한 것을 감안하면 집 매각 후 이사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집 팔고 이사하는 사람 대부분 이직이나 구직, 결혼 등에 따른 가족구조 변화 등 절대적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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