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조선株 연이은 최고가 경신
장 초반, 국내 조선 기업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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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한화오션·삼성중공업]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해군함 건조와 관련, 동맹국과의 협업 의지를 내비치자 전날 국내 조선 기업들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기대감이 상승한 가운데 조선주 랠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12% 넘게 급등한 한화오션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0.12% 오른 4만2950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국 러브콜과 함께 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23년 8월 1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하지만 줄곧 오름세던 어제와 달리 장 초반 하락세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장 마감까지 랠리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같은 시간 관련 기업인 HD현대미포는 주가가 전일 대비 0.45% 오른 13만2500원에, HD현대중공업은 3.29% 오른 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7% 증가한 4조500억원, 영업이익은 97.9% 늘어난 2744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건조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 및 인력난 완화, 환율 상승 등이 HD현대중공업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다른 조선 기업인 HJ중공업도 1.11% 오른 72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도 각각 0.08%, 0.22%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동맹국으로 ‘한국’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건조 능력을 높게 평가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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