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걸리던 업무 1주 만에 끝” 삼성SDS,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공개 [CES 2025]

기업용 협업 솔루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
외국인들과 회의서 실시간 통번역 지원
5분 만에 신제품 출시 보고서 초안 작성 끝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SDS 부스 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김현일 기자] 삼성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단독 전시룸을 마련한 삼성SDS는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을 소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삼성SDS는 세계 최초로 동일 회의에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통번역을 지원하는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했다.

현재 한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10개 언어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10개 언어를 포함해 러시아어헝가리어아랍어 등 총 15개 언어의 번역을 지원한다.

삼성SDS는 한층 강력해진 브리티 코파일럿의 ‘퍼스널 에이전트(Personal Agent)’ 기능도 공개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별도의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문서자료 등과 같은 사내 지식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다.

회의나 다른 업무를 하다가 동료로부터 일정 문의나 업무자료 공유 등을 요청받았을 때 퍼스널 에이전트가 스스로 일정을 조회하고 자료를 찾아 답변해준다.

삼성SDS는 이외에도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Daily Briefing), 이동 중 목소리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보이스 어시스턴스(Voice Assistant), 팀 협업 업무를 지원하는 팀 에이전트(Team Agent) 등 기업과 개인의 업무 혁신을 위한 다양한 퍼스널 에이전트를 올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사내 업무 시스템과 거대언어모델(LLM)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도 시연했다. 패브릭스를 이용하면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 작성을 5분 안에 완성할 수 있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패브릭스는 에이전트끼리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사내 시스템에서 과거 판매량을 분석한다. 아울러 목표 시장에서 달성 가능한 매출 산정과 프로모션 전략까지 도출한다.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기업의 모든 업무 시스템에 다양한 거대언어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현재 국내외 70여개 기업에서 10만명의 사용자가 패브릭스를 이용 중이다.

삼성SDS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SW)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에 생성형 AI를 연계한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시연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업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고객사 직원 7명이 12주에 걸쳐 하던 업무를 브리티 오토메이션으로 1주일 만에 끝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SDS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해 1위를 기록 중이다. 공공·금융·제조·유통·바이오 등 310여개 기업기관이 사용 중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CES 2025에서 선보인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비즈니스의 진정한 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