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2016년 이래 최대 유행 수준…“서둘러 백신 접종해야”

7∼12세 소아환자 가장 많아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마스크 자율 착용 대시민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난주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행 수준이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예방 접종을 하라고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독감 표본감시 결과 2025년 2주 차(1월 5일∼1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천명 당 86.1명으로 전주 대비 13.7% 감소했다.

이로써 유행 정점은 지났지만 그래도 2016년 이후 예년 정점과 비교 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인구 1천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13∼18세 141.5명, 19∼49세 110.0명, 1∼6세 83.4명 등이다.

병원급(220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2주 차 독감 입원환자는 1천627명으로 전주(1천468명) 대비 10.8% 증가했다.

다만 이는 외래환자 증가에 따라 나타나는 추세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바이러스는 A(H1N1)pdm09와 A(H3N2) 2가지 유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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