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골프 리더 존 람 시즌 첫 경기서 컷 탈락

시즌 첫 경기인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존 람.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IV골프의 새로운 리더인 존 람(스페인)이 자신의 시즌 첫 경기인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컷 탈락했다.

람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클럽 마즐리스 코스(파72/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87위를 기록했다. 람이 컷오프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순조롭게 출발했던 람은 그러나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에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람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만 기록해도 컷을 통과할 수 있었으나 볼을 두 번이나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군림했던 람은 31위까지 떨어진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컷 탈락후 취재진을 만난 람은 “누구나 컷오프로 시즌을 시작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시즌 첫 경기라는 점이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고 기대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람의 다음 경기는 오는 2월 6~8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아드에서 열리는 LIV골프 개막전이다.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도 함께 컷 탈락했다. 첫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호블란은 이날도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더 잃어 중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04위를 기록해 컷오프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3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이웬 퍼거슨(스코틀랜드)과는 9타 차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7위를 달렸다. 이민우는 전반에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로 1타도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10~13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Print Friendly